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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K-5 자동차 배터리 교체

by 비상하는고래 2017. 8. 6.


올 초에 배터리가 한 번 방전된 적이 있었다. 이후부터 시동을 켤 때면 조금씩 느낌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더랬다. 

 방학 후 차를 운행할 일이 없다가 일주일 후에 시동을 켜는 순간 

'이건 뭐지?'

시동이 안 걸린다 ㅡㅡ;; 

화면에는 '스마트키를 인식할 수 없습니다'

'뭐야? 스마트키 배터리가 다 된건가? 그러고 보니 내려서 문을 잠그려고 해도 안 되고, 트렁크도 안 열리네.

그때 생각이 난 대시보드 한 쪽에 처박아두었던 자동차 매뉴얼을 뒤져보니, 스마트키의 배터리가 다 되었을 때는 스마트키를 직접 시동스위치에 대면 걸린다는 희소식. 스마트키로 시동스위치를 꾸~욱 누르니 '따따따따따따...'소리가 나며 시스템 점검 중. 

음, 이렇게 하는 것이군 ㅋㅋ 

마침내 계기판이 밝아지며 에어컨이 켜진다.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 순간,

 어라? 그런데 시동이 걸린 게 아니다?

껐다가 다시 해보고, 껐다가 다시 해봐도 안된다 ㅠㅠ


그래, 이럴 때를 대비해서 보험이 있는 것이지. 삼성다이렉트 긴급출동을 불렀다. 

기사님 도착 후 '점프' 부르릉~~~

결론은 배터리 방전이었다. 25분정도 시동켜두면 다시 충전될 거란 기사님 말씀에 마트에 다녀와서 잠시 시동을 켜놓고 딴 짓하다가 종료. 

그.런.데.  금요일에 다시 시동을 켜려고 하는 순간 똑 같은 증상이 ㅠㅠ

하지만 더케이손해보험은 5회였던 긴급출동이 삼성다이렉트는 6회라는 사실. 

아깝지만 다시 긴급출동 호출...

이번엔 다른 기사님이 오셨는데 사정을 말씀드리니 한 두번 방전되면 배터리 수명이 확 줄어드니, 다음에 또 이러면 바꿔야 할거라나...

혹시 저번에 시동을 좀 짧게 걸어둬서 충전이 덜 되었던걸까 싶어 이번엔 40분정도 걸어뒀다가 껐다. 

그.런.데. 된장... 불안한 마음에 어저 저녁에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시동을 걸어봤더니 역시나... 

어쩌지 오늘은 일요일이고 내일은 아침에 연수받으러 나가야 하는데...

아파트 주민 까페에 나와있는 카센터에 혹시 주말에도 하는지 문의 글을 등록하다가 문득

'그래, 긴급출동에서 배터리교체도 한다고 했었지!'

배터리를 한 번 검색해볼까. 

검색해봤더니 델코가 제일 많은 것 같고 로케트나 보쉬도 추천글이 좀 보였다. 하지만, 긴급출동이니 나한테 선택권은 없다는...

6회중 피같이 아까운 긴급출동 3회째. 출동한 애니카 쪽은 로케트 밖에 없다고 한다. 

용량을 좀 높혀볼까 싶어 90짜리는 없냐니까 K-5에 90은 크기때문에 안들어갈꺼라나...

넵, 그냥 해주세요. 얼마에요? 현금이나 계좌이체로하면 11만원(기존배터리 반납).

검색해봤을 땐 지마켙에서 배터리반납 조건이면 5만 3천원 수준인데... 

다음에 배터리 교체할 때는 자가교체에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