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플러그를 구입하여 앱을 통해 밖에서 집에 있는 컴퓨터를 원격으로 부팅하고, 크롬원격데스크탑으로 집 컴퓨터에만 있는 프로그램으로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집에서는 지니와 연동시켜서 '지니야 컴퓨터 켜 줘~' 말 한마디로 컴퓨터를 부팅하여 편리하게 사용하였다. 이렇게 몇 년째 잘 사용하다 어느 순간부터 부팅이 안 되었다. 그러다 초기화 하고 재등록을 하면 또 사용이 되다가 언젠가 부터는 분명 컴퓨터가 꺼져 있는데 '지니야 컴퓨터 켜줘~' 하니 '컴퓨터는 이미 켜져있습니다'란다. 그래서, '지니야, 컴퓨터 꺼 줘', '컴퓨터를 껐습니다.' '지니야, 컴퓨터 켜 줘~', '컴퓨터를 켰습니다' 를 반복해야 했다. 그러다, 며칠 전부터는 야예 '지니야, 컴퓨터 켜 줘~' 로 스마트 플러그의 빨간색 램프가 녹색으로 바뀌었는데도 컴퓨터 부팅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정확히는 전원이 차단되었다가 다시 들어오면 자동으로 부팅이 되게 설정한 컴퓨터의 WOL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마트 플러그를 꺼서 빨간색 램프가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컴퓨터를 수동으로 켜 봤더니 컴퓨터가 켜졌다. 즉, 스마트 플러그가 전원차단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며칠 째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다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봤다. 대답은 간단했다. 플러그를 뽑고 10분 있다가 다시 해 보란다. 완전 방전 시킨 후 다시 해 보라는 것이다. 시키는대로 10분이상 방치해 두었다가 다시 해 봐도 안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마트 플러그를 앱에서 삭제하고 공장초기화 한 후 10분 이상 방치했다가 다시 등록을 해 보았다. 이제... 정상 작동 한다.
역시 전기로 작동하는 제품이 잘 안 될 때는 1단계 껐다 켜 보고, 그래도 안 될 때는 2단계 코드를 뽑고 10분 정도 있다가 켜 보고, 그래도 안 될 때는 3단계 공장초기화 시킨 후에 코드를 뽑고 10분 정도 있다가 켜 보는 방법이 거의 진리인듯...